빅밸류 "브이어드바이저, 토지·건축물 담보가치 산정 소요시간 크게 단축"

2024-08-29 17:33

[사진=빅밸류]
빅밸류는 자사 담보가치 추정 서비스 '브이어드바이저'를 통해 토지·건축물 담보가치 산정 등의 업무를 5분으로 크게 단축했다고 29일 밝혔다.

브이어드바이저는 빅밸류의 공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다. 토지, 건축물 가치를 추정하는 업무 지원 시스템이다. 토지, 건축물 정보와 주변 거래 사례 등 기업 담보대출 시 가치 산정 업무에 필요한 필지별 토지 데이터와 토지 면적, 이용 현황, 공시지가 등과 대지·건축 면적, 인허가상 건물 정보 등을 한곳에 모아 물건 정보 조회부터 부동산 보고서까지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 

보통 금융권 여신 담당자들은 담보대출 시 요구되는 토지·건물 가격을 추정하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방대한 데이터가 파편화돼 있다 보니 해당 업무를 완수하는 데만 하루 5~6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 그러나 이처럼 데이터를 한데 모아 정리를 해 주다 보니 업무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브이어드바이저는 지난 2021년부터 하나은행 기업여신심사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은행권 내 비용 감축과 수익성 극대화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상 담보가치 추정 업무에는 은행 내 부동산 전문가 10명 이상이 투입돼, 연간 최대 2000건을 웃돈 부동산 보고서를 처리해 왔다. 브이어드바이저 도입 비용이 연 1억~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은행권에서 여신 업무 상담이나 내부 가격 검토 등 무형 효과까지 더해 연 최대 수십억원의 비용 절감을 꾀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빅밸류는 브이어드바이저의 기능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우선 영업점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브이어드바이저 활용 전에는 영업점에서 특정 물건에 대한 검토 요청이 없던 데 반해, 현재는 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폭넓은 업무 지원이 가능하다. 브이어드바이저는 사용자의 보고서 작성 패턴 등을 학습하는 AI 기술을 도입해 서비스 사용성을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

향후 빅밸류는 담보대출 업무에 자동시세를 활용하거나, 담보가치 산정 시 사전 가격을 제공하는 등 브이어드바이저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오랜 기간 감정 평가와 은행 업무에 데이터를 공급해 오며 높은 정제 수준의 빅데이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