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으로 마비된 청약홈 홈페이지, 오후 8시 현재 '원활'

2024-07-29 20:21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화면.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접속자가 240만명 이상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멈춰섰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29일 이른바 '로또 청약'에 따른 접속자 폭주로 사실상 마비됐던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홈페이지가 정상화됐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청약홈에 접속하면 예상 대기시간이나 대기 중인 접속자 없이 곧바로 사이트에 연결된다.

청약홈 홈페이지는 현재 '청약접수 마감 시간 연장 안내'라는 팝업창을 통해 "원활한 청약 접수를 위해 금일 모든 청약 접수 단지의 접수 마감 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일시적으로 연장한다"고 안내 중이다.

홈페이지 마비의 주 요인이었던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은 마감 시한을 오는 30일 오후 5시30분까지로 24시간 연장했다.

이날 청약홈은 청약 접수를 시작한 오전 9시부터 사실상 마비됐다. 당첨되면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소위 '로또 청약' 접수 일정이 맞물리면서 접속자가 폭주한 데 따른 것이다. 동탄역 롯데캐슬,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등이 대표적이다.

오전까지만 해도 2∼3시간으로 안내되던 접속 대기시간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며 오전 한때 '청약 대기시간이 692시간, 대기자가 249만명으로 안내되기도 했다. 엄청난 대기열에 이용자 불만이 쇄도하자 부동산원은 결국 접수 마감 시간 연장 등을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