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가량 '토지' 보유... 1년 새 26만명 늘었다

2024-07-18 09:18
토지보유 인구 전년比 1.3% ↑…매년 증가세
60대가 30.1%로 최다 보유...50대(21.8%), 70대(20.0%) 순

남양주왕숙 A1·A2지구.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토지를 보유한 인구가 1903만명으로, 국민 10명 중 4명은 개인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 등에 등록된 지적공부 정보를 기초로 한 '토지소유현황 통계'를 18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 5133만명 중 37%에 해당하는 1903만명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는 전년 대비 1.3%(26만명) 늘어난 수치다.

다만 개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4만6224㎢로 전년보다 221㎢(0.5%) 줄었다. 법인은 7327㎢, 비법인(종중, 종교단체 등)은 7818㎢로 나타났다.

가구별로 따져보니 우리나라 전체 2391만가구 중 62.1%인 1486만가구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토지를 소유한 가구 비율은 전년 말(62.0%)보다 0.1%포인트 높아졌으며, 해마다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개인의 연령별 토지소유 현황 비율 추이. [사진=국토교통부]

성별로는 남성이 54.8%로 여성 45.2%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총 2391만 가구 중 62.1%인 1486만 가구가 토지를 소유했으며 연령별로는 60대가 30.1%로 가장 많았고, 뒤 이어 50대 21.8%, 70대 20% 순이었다.

개인소유 토지의 용도지역별 면적은 농림지역 2만2563㎢(48.8%), 관리지역 1만4464㎢(31.3%), 녹지지역 5818㎢(12.6%)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2년 4만6445㎢ 대비 0.5% 감소한 규모다.

법인은 농림지역 2361㎢(32.2%), 관리지역 1999㎢(27.3%), 녹지지역 1081㎢(27.3%) 순으로 나타났다. 비법인은 농림지역 4442㎢(56.8%), 관리지역 1714㎢(21.9%) 녹지지역 930㎢(11.9%)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