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부인, 모금회서 8000만원 급여 의혹에…금융위 "계약직 채용된 것"
2024-07-17 17:24
이강일 의원 "급여 받았지만, 신규채용 없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배우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급여 8000만원가량을 부정수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배우자가 계약직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공시에 나오지 않은 것이라는 것이 금융위 측 설명이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2021년 4월 중순부터 2022년 8월 초까지 약 1년 3개월간 모금회에서 7900만원의 급여를 받았으나 2021년에는 신규 채용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급여를 부정으로 수급했거나 모금회로부터 대가성 명목으로 거짓 급여를 받았다고 볼 수도 있는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 배우자의 연봉을 일한 기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21년 5900만원과 2022년 6550만원을 받았고, 입사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연봉이 650만원가량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측은 "비정규직으로 일했기 때문에 공시사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정상적인 채용 절차를 밟아서 정상적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부정수급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