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저출생 극복 위해 유니세프와 맞손···'통합공공임대 양육 허브' 구축

2024-06-30 11:00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 오른쪽)과 정갑영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이 지난 28일 열린 '통합공공임대 양육 허브(HUB) 구축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1층 어린이체험관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유니세프)와 '통합공공임대 양육 허브(HUB)'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문제 극복에 범국가적 총력대응 체계를 가동한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LH가 마련한 저출생 극복 대책의 일환이다. UN 산하 아동권리 증진 기관인 유니세프와 협업해 통합공공임대 주택 단지에 양육 친화형 공간을 조성하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양육 거점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합공공임대 양육 허브는 통합공공임대의 역할을 더욱 확장해 지역사회 아동, 청소년, 부모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양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육아·학습·놀이 공간을 연계한 커뮤니티 시설과 참여형 놀이공간 등을 제공해 공간 만족도를 높이고, 단지 내·외부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

LH는 실효성 높은 양육친화 정책 제안을 위해 남양주왕숙 A-10블록(993가구) 설계 공모 단계부터 양육 허브 테마를 구현했으며, 연내 사업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2월 착공 예정인 남양주왕숙 A-3블록(492가구)에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유니세프와 협업해 기 입주한 단지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범 운영도 추진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초저출생으로 인한 우리 사회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아이돌봄 클러스터 등 다양한 저출생 극복 대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 구현에 앞장서는 통합공공임대 양육 허브의 성공적 확산을 위해 유니세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