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 여행 수요 회복...한국~미국 여행객 역대 최다
2024-06-16 10:42
올해 1∼5월 한국과 미국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역대 최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아시아 지역 탑승객의 환승 수요가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16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한국∼미국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213만6713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전년 동기(183만8000여명)보다 16.2%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월(184만8000여명)보다도 15.6% 늘었다.
같은 기간 다른 장거리 노선인 유럽, 대양주 승객 수가 2019년의 70∼80%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1∼5월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운항한 미국 노선 항공편 수는 2003년 8430편에서 21년이 지난 올해 1만5679편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미중 갈등으로 양국 사이의 노선이 위축되면서 인천을 경유하는 미국 노선의 환승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을 거쳐 미국으로 간 환승객은 90만7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