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여인' 얼굴 19년 만에 공개…두 눈 실명 당한 친오빠 증언도
2024-06-10 12:37
여성 연쇄살인마 '엄여인' 엄인숙의 얼굴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STUDIO X+U와 MBC에서 공동 제작한 시리즈 '그녀가 죽였다' 6화 1·2부에서는 '엄여인 보험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엄인숙의 친오빠 인터뷰가 방송된다. 엄인숙의 오빠는 19년 전 엄씨에게 양안 실명 피해를 당했다.
보험설계사 출신 엄인숙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편과 형제, 어머니까지 범행 타깃으로 삼았다. 이들을 사망에 이르거나 실명하도록 하는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엄인숙은 친오빠의 양 눈에 화학물질을 넣어 두 눈을 실명하게 했다.
엄씨의 친오빠는 "아직도 사람들한테 말을 못 한다. 차라리 그냥 모르는 사람이었으면…"이라며 힘겨워했다. 이어 "웬일로 동생이 술 한 잔 먹자고 그래서 술을 한 잔 했는데, 그다음부터 기억이 없었다"며 범행이 일어난 날을 떠올렸다. 또 엄인숙이 입원 중인 자신을 찾아와 링거를 통해 살해를 시도했던 순간을 증언하다가 "잠깐만 쉬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당시 강남경찰서 형사 오후근도 "죄의식을 못 느끼는 것 같더라"라며 엄인숙으로부터 받은 옥중 편지 내용도 공개했다.
'그녀가 죽였다' 6화 1부, 2부는 10일, 11일 0시 U+모바일tv에서 무삭제판으로 단독 선공개된다. MBC에서는 1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