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00개 스타트업 미국·독일 등 해외 진출 지원... 44억원 투입"

2024-04-16 11:27

서울시청

서울시가 기술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좁은 내수시장 한계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글로벌 진출 대상국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포함해 독일 등 16개국이다. 이들 나라에 총 400여 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창업허브공덕’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베트남,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성장 가능성을 찾을 43개 스타트업을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 또 서울바이오허브, 서울핀테크랩 등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별로 순차적인 글로벌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단순 1회성 지원에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후속 지원을 제공해 투자유치, 코스닥 상장, 예비유니콘 선정 등의 성과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 시의 전략이다. 특히 시는 누적된 해외진출 지원의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창업기업이 진출을 원하는 국가(도시) 수요를 확인해 진출지원 국가도 14개국에서 16개국으로 확대해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바이오·핀테크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서울핀테크랩에서는 산업맞춤형 성장 가속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시 산하 서울바이오허브에서는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등 레드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이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바이오, 의료관련 박람회, 콘퍼런스 참가도 지원한다. .
서울AI허브에서는 AI허브 소속기업을 대상으로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외 전시회 참가 기회를 확대한다. AI허브 홈페이지에서 북미 최대 기술 콘퍼런스 중 하나인 '콜리전(Collision·6월 17~20일)' 참가기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중동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인 'GITEX(10월 14~18일)'과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뽑는 'Tech Crunch(10월 28~30일)'전시회 참여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스타트업플러스(startup-plu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가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