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0] 이준석, '마삼중' 오명 벗을까…호남 출마 이낙연 '참패'
2024-04-10 23:50
개혁신당 1~3석, 새로운미래 1석 예측
극적 이변은 없었다. 올해 초 '제3지대 빅텐트'를 펼쳤다가 불협화음으로 독자 노선을 택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2대 총선에서 당선 여부가 불투명하고,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낙선이 유력하다. 출범 초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대안 정당으로서 선명성을 강조했던 개혁신당·새로운미래는 단기간에 '조국 열풍'을 몰고 온 조국혁신당에 원내 3당 자리를 내주며 입맛을 다셨다.
10일 오후 6시 방송 3사가 발표한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1~4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고, 새로운미래는 김종민 후보가 출마한 세종갑에서 한 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비례대표는 개혁신당이 1~3석, 새로운미래는 득표율 미달로 '비례 0석'이 예상됐다. 결과적으로 양당 모두 초라한 성적표를 거두면서 다음 국회에서 정치 개혁 드라이브를 건다는 원대한 구상도 힘을 잃을 전망이다.
3파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화성을에서는 현대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7%로 40.5%인 이 대표와 접전을 펼쳤다.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15.8%를 기록했다. 광주 광산을에 출사표를 낸 이낙연 공동대표는 17.4%를 얻는 데 불과했지만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72.5%를 얻어 55%포인트 차로 압승이 확실시됐다.
제3지대 정당 가운데 비례정당 득표율은 △조국혁신당 26.3% △개혁신당 3.9% △자유통일당 2.5% △새로운미래 2.0% △녹색정의당 1.8% 등으로 각각 전망됐다. 비례대표 의석 배분 최소 기준인 정당 지지율 3%를 가까스로 넘긴 개혁신당은 비례 1·2번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과 비례 3번 문지숙 후보까지 원내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박근혜 키즈'로 정계에 입문한 이 대표는 앞선 세 차례 선거 패배로 '마삼중'(마이너스 삼선 중진)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작년 말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을 창당한 그는 선거를 앞두고 그간 활동해온 서울 노원을 떠나 '반도체 벨트'에 속하는 경기 화성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 후보가 압도했지만 이후 고가 부동산을 자녀에게 증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반면 이 대표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급격한 상승 곡선을 타면서 접전 상황까지 끌고 갔다.
개혁신당의 다소 부진한 성적표에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개혁신당이 대안 세력으로서 충분한 다름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며 "창당하고 현역 '이삭줍기' 노력이라든지, 이낙연 대표와의 설익은 통합 그리고 결별을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결국 기득권 구태 정당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실망을 가지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5선 국회의원·당대표·전남도지사·국무총리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 공동대표는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 사실상 외면받았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진영 대결 구도가 강화되는 선거였다"면서도 "갈등과 싸우기 바쁜 정치를 종식하고 민생과 미래를 먼저 이야기하는 국민의 열망을 충분히 담아내기엔 새로운미래가 충분히 숙성되고 준비할 만한 시간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10일 오후 6시 방송 3사가 발표한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1~4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고, 새로운미래는 김종민 후보가 출마한 세종갑에서 한 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비례대표는 개혁신당이 1~3석, 새로운미래는 득표율 미달로 '비례 0석'이 예상됐다. 결과적으로 양당 모두 초라한 성적표를 거두면서 다음 국회에서 정치 개혁 드라이브를 건다는 원대한 구상도 힘을 잃을 전망이다.
3파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화성을에서는 현대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7%로 40.5%인 이 대표와 접전을 펼쳤다.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15.8%를 기록했다. 광주 광산을에 출사표를 낸 이낙연 공동대표는 17.4%를 얻는 데 불과했지만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72.5%를 얻어 55%포인트 차로 압승이 확실시됐다.
제3지대 정당 가운데 비례정당 득표율은 △조국혁신당 26.3% △개혁신당 3.9% △자유통일당 2.5% △새로운미래 2.0% △녹색정의당 1.8% 등으로 각각 전망됐다. 비례대표 의석 배분 최소 기준인 정당 지지율 3%를 가까스로 넘긴 개혁신당은 비례 1·2번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과 비례 3번 문지숙 후보까지 원내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박근혜 키즈'로 정계에 입문한 이 대표는 앞선 세 차례 선거 패배로 '마삼중'(마이너스 삼선 중진)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작년 말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을 창당한 그는 선거를 앞두고 그간 활동해온 서울 노원을 떠나 '반도체 벨트'에 속하는 경기 화성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 후보가 압도했지만 이후 고가 부동산을 자녀에게 증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반면 이 대표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급격한 상승 곡선을 타면서 접전 상황까지 끌고 갔다.
개혁신당의 다소 부진한 성적표에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개혁신당이 대안 세력으로서 충분한 다름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며 "창당하고 현역 '이삭줍기' 노력이라든지, 이낙연 대표와의 설익은 통합 그리고 결별을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결국 기득권 구태 정당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실망을 가지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5선 국회의원·당대표·전남도지사·국무총리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 공동대표는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 사실상 외면받았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진영 대결 구도가 강화되는 선거였다"면서도 "갈등과 싸우기 바쁜 정치를 종식하고 민생과 미래를 먼저 이야기하는 국민의 열망을 충분히 담아내기엔 새로운미래가 충분히 숙성되고 준비할 만한 시간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