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월 수출 '쾌조의 스타트'…올해 목표 달성 전망↑
2024-02-19 12:36
올해 베트남 수출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면서, 수출 목표 달성 전망이 높아졌다.
18일 베트남 현지 매체 VTV에 따르면 올해 1월 베트남 수출액이 340억 달러(약 4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대 월간 수출액이다.
구체적으로는 △가공 및 제조 상품 △농림수산물 등 두 부문의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베트남 핵심 산업 분야인 섬유 및 의류 부문의 경우, 수출이 35억 달러(약 4조670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많은 수출 시장이 양호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재고가 감소했고, 기업들이 장기 계약 덕분에 여름 기간 주문 건이 많아졌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많은 기업이 기존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며 새로운 전략을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비엣팝(Viet Phap) 알루미늄 공장은 이전에는 기본 제품만 수출했지만 이제는 청정 에너지를 제공하는 제품 라인을 적극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비엣팝 알루미늄 공장 부 반 푸(Vu Van Phu) 이사장은 "베트남 기업은 미국의 청정 에너지 산업에 원자재를 제공하고 지원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베트남 산업은 거대하고, 기업들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상공부 수출입국 쩐 타인 하이(Tran Thanh Hai) 부국장은 "상공부는 2024년 수출 증가율 6%와 무역 흑자 150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는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베트남의 수출 전망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지정학적 갈등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한 수출 회복을 위해서는 신시장 확대를 위한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