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수 38만명 늘어…3개월 만에 30만명대 회복

2024-02-16 08:22

1월 10일 한 시민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련된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38만명 늘면서 3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청년층 취업자 수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4만3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8만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34만6000명에서 같은해 11월(27만700명)과 12월(28만5000명) 20만명대로 줄었다가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35만명 늘어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5000명, 7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8만5000명 줄었고 40대도 4만2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3000명), 건설업(7만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2만명 늘어 두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68.7%였다. 이 역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 증가와 함께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