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게 섯거라"...고용부, 태영건설 105개 현장 전수 조사키로
2024-01-11 13:25
고용당국, 24년 설 대비 체불예방 및 조기청산 대책 마련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태영건설의 전국 105개 공사현장을 포함한 대규모 건설현장 점검에 나선다. 최근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임금체불 우려가 커지자, 선제적 체불 예방 등을 위해 전수조사에 나선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설 대비 체불예방·조기청산 대책'을 발표했다.
고용부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 기간'을 운영해 태영건설을 비롯한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현장 예방활동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용부는 이번 집중 지도 기간에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전국 105개 공사현장을 전수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지도기간엔 근로감독관이 전국 500여 개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대금(기성금) 조기 집행을 한다. 또 불법 하도급에 따른 임금체불 여부도 점검하는 등 건설현장 일제 점검을 대규모로 실시한다. 임금체불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간 협력도 강화한다.
정부는 체불 피해 근로자 생활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간이 대지급금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처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한시적으로 단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