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하늘택시·동물케어'...SKT '차세대 AI' 기술 대거 뽐낸다

2024-01-09 09:50
UAM·엑스칼리버·액침냉각...매직 카펫 어트랙션 마련

CES 2024 SK그룹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UAM을 형상화 한 '매직 카펫'에 탑승해 SKT의 AI 기반 친환경 미래교통체계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9일(현지 시각)부터 오는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일상을 바꾸는 인공지능(AI) 기술들을 선보인다.

SKT는 CES 2024 행사장(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센트럴 홀에 위치한 SK그룹 전시관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형상화한 '매직 카펫' 어트랙션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매직 카펫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미래 교통체계를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SKT는 2025년 최초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진행 중인 한국형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에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K-UAM 드림팀'을 꾸려 참여하고 있다.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 데모룸에서는 △미디어 가공·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X Caliber(엑스 칼리버)' △로봇·보안·미디어·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등 SKT의 핵심 AI 기술을 소개한다.

CES에서 소개되는 기술들은 올해 SKT가 최우선 주력 사업으로 꼽는 것이다. 특히 AI 혁신을 위해 UAM·엑스칼리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기업합병(M&A) 등을 통해 미디어·애드테크 영역을 확장한다는 포석이다. 

이밖에도 이번 CES에서는 SKT가 지난해 11월 검증에 성공한 액침냉각 기술 등 SK그룹의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풀 스택으로 제공하는 고효율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모델도 이번 데모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액침냉각 기술은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키거나 팬으로 냉각하는 기존 공랭식 시스템과 달리, 전기는 통하지 않고 열전도는 높은 특수 냉각유에 서버를 직접 담가 냉각하는 유랭(油冷)식이다. 이를 시스템으로 구축한 것은 국내에선 SKT가 최초다. SKT는 이를 통해 기존 공기냉각 대비 냉방전력의 93%, 서버전력에서 10% 이상 절감돼 총 전력 37%가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

SKT 관계자는 "이번 CES를 통해 SK ICT 패밀리의 다양한 AI, 친환경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SKT가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기술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CES 2024에서 SK·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 등 그룹 멤버사들과 '행복'을 주제로 센트럴 홀에 약 1850㎡(약 560평) 규모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