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영천(금호)연장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24-01-07 15:04
경북도, 사업 필요성 적극 호소...예타 착수 1년 만에 통과
총 사업비 2341억원...2026년 착공, 2029년 말 개통에 행정력 총동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영천(금호) 노선도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지난 5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영천(금호)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사업 추진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통과)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하양역에서 영천 금호읍까지 약5.66km 구간에 총 사업비 2341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7월 고시된‘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광역철도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예타를 통과하게 됐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기획재정부가 대형 신규공공투자사업에 대해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하는 제도로써 통상 12개월 간 이뤄지며 경제성평가(B/C), 정책성 분석 및 지역균형발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종합 평가(AHP)에서 0.5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된다.

경북도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오는 2026년에 공사 착공,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와 경산시, 영천시는 생활·경제 등의 영역에서 광역교통권이 형성된 지역이지만, 교통 대부분을 담당하는 국도 4호선의 통행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경북도는 2024년 말 개통하는 대구1호선 안심~하양 연장의 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한 하양~영천(금호) 연장의 조속한 추진을 도정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경북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렛츠런파크 영천,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대규모 산업단지, 대구대학교 학생을 비롯한 지역민의 접근성 개선 및 교통 편의 제공으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경북도는 2021년 7월‘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 사업에 반영된 이래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같은 해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0개월에 걸친 사전타당성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했고, 그해 10월 국토교통부에 2022년 제4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신청을 건의했다.

이후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국토교통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정식 신청한 지 2달 만에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 후, 약 1년 만에 초고속으로 사업 시행을 확정 지었다.
 
예타 통과는 그동안 이철우 도지사가 이만희 국회의원, 윤두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기문 영천시장, 조현일 경산시장과 적극 협력해 중앙 정부에 사업추진의 당위성과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시행 필요성을 지속해서 설득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구 이만희 국회의원은 지난 20대 국회부터 대구1호선 영천(금호)연장 사업 추진을 위해 정치권과 공조 체제를 구축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관계 부처와 직접 협의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해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산, 영천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구1호선 영천(금호)연장 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어 대구 도심권과 실질적인 하나의 생활권으로 형성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 이행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