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간부-직원, 즉문즉답 '소통 시무식' 거행
2024-01-04 14:33
즉시 묻고 즉시 답하는 이야기 공연 진행, "격의 없는 대화 나눠"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해 업무를 새롭게 시작하는 시무식을 전 직원이 함께하는 이야기 공연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승호 인사처장과 국장 등 간부와 직원들이 새해를 맞아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건의사항 등을 익명의 메모(포스트잇)로 작성해 현장에서 즉시 묻고 즉시 답하는 ‘즉문즉답’ 소통행사로 진행됐다.
기존에 직원들이 일방적으로 듣는 시무식이 아니라 간부가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고, 직원들도 간부들의 솔직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급여를 계속 올려달라”고 적은 메모에 김승호 인사처장은 “올해 청년세대 저연차 공무원의 보수를 최대 6% 인상하고 재난·안전 공무원, 군인 등 현장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저연차 공무원과 민생현장 공무원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과장님이 가장 좋을 때는 언제인가”라고 적힌 질문에는 한 주무관이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열심히 준비한 보고서에 응답(피드백)을 잘해 주실 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무식은 2023년도 업무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김승호 처장의 신년사로 시작해 인사만사(人事萬事), 상선약수(上善若水) 등 8가지 명언과 커피, 구내식당 이용권 등이 담긴 행운과자(포춘쿠키)를 처장이 직접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승호 처장은 “전형적인 시무식에서 벗어나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소통하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