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해 美서 역대 최대 실적…투싼·카니발 고공행진

2024-01-04 08:34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총 80만1195대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이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량이다. 특히 투싼은 처음으로 20만대 넘게 판매돼 연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7만51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며 역대 12월 최대 기록을 거뒀고 17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 기록을 이었다.

모델별로는 전기차 아이오닉 5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것을 비롯해 싼타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각각 3205%, 74% 늘었다.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8455%, 펠리세이드 9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12월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20만6048대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4분기에는 친환경차 소매 판매량이 37% 늘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78만2451대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모델별로는 카니발(93%↑)을 비롯해 니로(26%↑), 셀토스(17%↑), 스포티지(12%↑), 텔루라이드(11%↑), 포르테(7%↑) 등 6종이 역대 최대 연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전년보다 41% 증가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의 경우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판매량의 72%를 차지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6만275대로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했다.
 
더 뉴 투싼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