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이달 중순 비공개 독도방어훈련…올해 두 번째
2023-12-29 14:44
7월 훈련과 비슷한 규모로 진행된 듯
군 당국이 이달 중순 독도 인근 해상에서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이달 중순에 동해에서 독도방어훈련으로 불리는 ‘동해 영토 수호훈련’을 진행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매년 2회 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7월에 실시된 독도방어훈련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했으며, 해병대 병력의 독도 상륙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훈련이 대대적 공개 기조로 치러진 것은 2008년 7월, 2013년 10월, 2019년 8월 정도다. 당시 모두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했을 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개적인 독도방어훈련은 일본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일본의 ‘화이트 국가’(안보우호국) 배제 조치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을 2019년 8월 당시 처음으로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훈련에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