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예상 부합한 CPI 소화하며 FOMC 대기…나흘 연속 상승 랠리
2023-12-13 06:46
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시장은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고 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01포인트(0.48%) 오른 3만6577.9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0.91포인트(0.70%) 뛴 1만4533.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지수는 52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나스닥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11월 CPI였다. CPI는 시장의 예상을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큰 충격을 가져오지는 않았다.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월가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와 일치한 수준이다. 지난 10월 CPI(3.2%)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돼 인플레이션 완화세를 이어갔다.
근원 CPI도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증권사 바이탈 노리지의 사장 아담 크리사풀리는 "시장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모두 CPI에 대해 다른 전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핵심은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PI 발표 후 오전 증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개별 주식으로는 오라클과 메이시스의 하락세가 눈길을 끌었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2분기 수익이 월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12% 이상 하락했다. 전날 19% 넘게 뛴 메이시스는 8.28% 밀렸다. 그 외 △인사이트(바이오) 8.45% △시리우스 홀딩스 5.58% △린드 4.53% 등은 상승하고 △존슨 콘트롤 -5.97% 등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71달러(3.80%) 하락한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는 2.60달러(3.42%) 밀린 배럴당 73.43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