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용 유죄'에 "검은돈 유착 사실 밝혀져…그 끝엔 이재명"

2023-12-01 00:29
"오늘 판결, 이 대표 주장과 배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0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1심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검은돈과 유착관계의 '의심'은 '진실'이 됐다"고 공세에 나섰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판결로 인해 깨끗하고 공정해야 할 대선 과정이 검은돈과 유착관계를 맺었다는 의심은 사실로 밝혀졌고, '대선에 불법 자금을 1원도 쓴 일 없다'고 말해온 이 대표의 주장과도 배치되는 결과"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최측근들이 줄줄이 연루된 것만으로도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정말 억울하고 떳떳하다면 당당히 수사에 임하고 물증과 법리로 맞서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하다. 정치보복이라며 죄짓고도 책임 안 지려는 얕은 수법 이젠 안 통한다'고 했던 이 대표의 말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대장동을 둘러싼 검은돈의 흐름 그 끝에 이재명 대표가 있음을 국민은 이미 알고 계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