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뀌지 않을 尹···내달 27일까지 변화 없으면 신당 창당"
2023-11-19 20:15
19일 전국 순회콘서트 중 "광주 새로운 정치 기대"
"지역 현안 풀어낼 신당 필요···한동훈과 경쟁 가능"
"지역 현안 풀어낼 신당 필요···한동훈과 경쟁 가능"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언주·이준석 톡! 톡! 콘서트'에서 "윤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도 바뀌지 않으셨다"며 "저는 가야 할 길을 확실하게 알았고 과거의 과오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완전히 다른 신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달 27일은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한 국회의 '쌍특검(특별검사)' 표결이 예정돼 있어 윤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밉거나 복수하고 싶어 신당을 창당하려는 게 아니다"면서 "진지하게 정치 개혁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저에게 대선 행보냐고 물으면 열심히 하면 언젠가 가볼 수 있겠다고 생각은 한다"며 "어쩌면 지금도 윤 대통령보다 잘할 수는 있겠다 싶지만, 3년 뒤 정치를 그만두실 분보다 잘하는 것을 목표로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당이 국민의당처럼 누군가의 대권을 위해 가다가 안 되면 흩어지고, 바른미래당처럼 언젠가는 양당으로 돌아가는 사람의 집합체가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며 "그래서 끝까지 같이 갈 자신 있느냐고 물어본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지지자 연락망 구성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3만4000여명의 참여를 이끌었으며 이 중 광주 동참자가 70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에 일당 일색의 정치인들이 있어 공항 이전이나 복합쇼핑몰 유치 등 현안을 풀어내지 못했고, 완전하게 계열이 다른 신당을 맞이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광주에서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반정부 구호만 외치면 대단한 것처럼 비춰진다"며 "실제 현안을 해결할 줄 아는 사람들한테 표를 줘야 한다. 광주 스타필드나 복합쇼핑몰 등도 언급해 현재 지역에서 추진 계획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단체가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데, 몸 불편한 분들 위해 전기버스 몇대 이용하는게 무슨 환경에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는 광주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윤 대통령보다 잘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 분은 3년 뒤에 정치를 그만하실 분이고, 오히려 한동훈 장관과는 언젠가 경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공직자로서 계속 살아온 커리어가 있고, 일정한 부분에서 또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그런 경쟁은 재밌게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