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 가격 4개월 연속 상승…전·월세 가격도 오름세

2023-11-15 16:51
"서울, 성동·동대문‧강동구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가 상승"

2023년 10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인포그래픽. [사진=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0% 상승했다.

이는 전월(0.25%)보다 0.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수도권은 0.32% 상승했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3%, 0.42% 상승했다.

수도권(0.42%→0.32%)과 서울(0.32%→0.25%), 지방(0.10%→0.09%)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성동·동대문‧강동구 선호단지 위주로, 인천은 중·연수·서구 신축 단지 위주로, 경기는 하남·과천‧안양‧화성시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상대적으로 선호도 높은 단지에 대한 매수문의는 꾸준하다"면서도 "매수자와의 희망거래가 차이로 거래가 쉽게 되지 않으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27% 올랐고, 서울의 경우에는 0.36% 상승했다.

연립주택 가격은 전국권에서 전월대비 0.01% 상승했고, 단독주택값은 전월대비 0.12% 올랐다.

전·월세 가격도 올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지난달 대비 0.36% 상승해 전월(0.32%)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월세가격도 지난달 대비 0.14% 상승해 전월(0.09%)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세 가격의 경우 수도권 지역은 가을 이사철 및 학군 수요로 인해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 감소하며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은 성동·양천구 주요단지 위주로, 인천은 중·서구 주요단지 위주로, 경기는 화성·하남시 신도시 위주로 상승하며 수도권 전체 상승폭도 확대됐다.

전국 월세가격은 전세사기 영향 등으로 수도권의 월세 임차수요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은 광진·성동구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위주로, 인천은 중·연수·서구 신도시 준신축 위주로, 경기는 하남·수원시 등 교통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