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3분기 누적 실적 작년 '연간 합산액' 넘었다…사상 최대

2023-11-14 10:57

서울 마포구 그라비티 본사 [사진=그라비티]
글로벌 게임업체인 그라비티의 3분기 누적 실적이 작년 연간 합산액을 뛰어넘었다. 사상 최대치다.
 
그라비티는 올 1~3분기 누적 매출 5800억 원, 누적 영업이익 1339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7%, 103.8%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 작년 연간 실적인 매출 4636억 원, 영업이익 1047억 원보다도 높다.
 
3분기 실적 역시 1761억 원, 영업이익 37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1%, 78.3%씩 각각 늘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라그나로크의 대만 온라인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모바일 부분은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너레이션 매출이 동반 하락하며 다소 주춤했다.
 
그라비티는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여러 장르의 게임을 전 세계에 선보이며 글로벌 퍼블리싱(유통·운영) 사업을 적극 개진한다. 국내에서는 12월 중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정식 론칭한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내년 1분기 중국 지역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1분기에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록체인을 적용한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 NFT(대체불가능토큰)’ 역시 내년 1분기 중 글로벌 지역에 선보인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4분기에도 PC, 모바일, 콘솔(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라그나로크 지적재산권(IP)의 서비스 지역 확장 및 신규 IP 발굴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