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달항아리 34억원에 팔렸다...국내 경매 최고가 기록
2023-10-25 14:16
박서보 화백 '묘법 No.171020', 1억5500만원에 낙찰
18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대호(달항아리)가 경매에서 34억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175회 미술품 경매에서 백자대호가 34억원에 낙찰돼 국내에서 경매된 달항아리 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25일 밝혔다.
47.5cm 높이의 이 백자대호는 당초 시작가 35억원에 출품됐으나 시작가를 조정해 경매됐다. 이전 국내에서 경매된 백자대호 중 최고가는 2019년 6월 서울옥션 경매 때 낙찰된 31억원이다.
98점이 출품된 이번 경매 낙찰률은 61.96%, 낙찰총액은 약 48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옥션은 백자대호 외에도 청자기린형향로, 백자청화수복문대접 등 도자류와 고지도 등 고미술품이 여럿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또 지난 14일 별세한 박서보 화백의 작품 중 '묘법 No.171020'이 1억5500만원에 낙찰된 것을 비롯해 출품작 3점이 모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