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검찰, 정적 죽이기 끝판"…이재명 '쪼개기 기소' 맹비난
2023-10-16 19:10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기소…"인권 침해 기네스북 오르려 하나"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자 "쪼개기 영장 청구에 이어 쪼개기 기소로 정적 죽이기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렇게 만사를 제쳐두고 정적 죽이기에 올인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 2018년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전화해 위증을 요구한 것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과거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군사독재정권도 이런 반인권적인 쪼개기 영장 청구와 기소는 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야당 탄압, 인권 침해로 기네스북에 오르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에 정당성이 없으니 쪼개기 기소로 어떻게든 무죄만은 막아보려고 법원에 떼를 쓰는 정치검찰"이라며 "비겁한 행태가 안쓰럽다"고 꾸짖었다.
한편 이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한다. 지난 6일 열린 첫 재판에 이은 두 번째 출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