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오늘의 경기···韓축구 우즈벡과 4강 격돌·육상 첫 금메달 도전

2023-10-04 07:54
'막강 공격력' 한국 vs '짠물수비' 우즈벡···이강인 선발 기대
'스마일 점퍼' 우상혁, 높이뛰기 현역 최고 바르심과 라이벌전

[사진=아주경제 DB]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어느덧 대회 11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에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최근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6회 연속 4강에 올랐으며, 2014 인천·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아직까지 축구 종목에서 3연패에 성공한 국가는 없다.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은 중국과의 8강전까지 5경기 23골을 몰아치는 등 매서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반대로 우즈베키스탄은 4경기에서 두 골만 허용하며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은 5골로 대회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 등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컨디션 조절로 아꼈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풀타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오는 7일 오후 9시 일본과 홍콩 간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붙는다.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무타즈 에사 바르심(오른쪽)이 우상혁(용인신청)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같은 날 오후 8시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라이벌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바르심은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 3연패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1위에 오른 현역 최고의 선수다.

우상혁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우상혁은 지난 2일 예선에서 2m15를 한 차례만 뛰고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레슬링 간판 류한수(삼성생명)도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류한수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경기에 출전한다. 류한수는 이날 예선부터 결승까지 하루에 소화할 예정이다. 류한수는 지난 2014년,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도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이날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은 양궁 혼성 컴파운드 준결승전에서 베트남과 대결해 결승 진출을 노린다. 소채원은 전날 진행된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 4강전에서 파들리 라티히 질리자티(인도네시아)를 145-142로 제압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 임시현(한국체대)과 이우석(코오롱)은 베트남과 혼성 리커브 준결승을 치른다.

소프트테니스는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번 소프트테니스에서는 △남녀 단식 △혼합 복식 △단체 등 총 5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은 인도를 상대로 준결승전에 나선다. 인도를 꺾을 경우 일본과 중국전 승자와 오는 6일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