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아세안+3 간 통화스왑으로 역내 금융 안전망 강화"

2023-09-06 20:17
쌀 4500톤 공여, 전기차 생태계 구축 지원 등도 언급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인도네시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 리창 중국 총리(오른쪽),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아세안+3(한‧일‧중) 간 통화스왑을 통한 역내 금융 안전망 강화 및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을 통한 교역‧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9개국 정상(미얀마 불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함께 아세안과 한·일·중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각국 정상들은 지정학적 경쟁, 기후위기 등이 맞물려 자아내는 복합위기를 헤쳐 나가고, '성장의 중심'을 지향하는 아세안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아세안+3 협력이 새로운 결의를 필요로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회복력 강화, 미래 혁신,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아세안+3의 협력 방향과 우리의 기여 의지를 설명했다.

최근 이상 기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국제 식량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의 최대공여국인 한국이 올해 쌀 4500톤 공여를 약속했다. 올해부터 연간 공여 물량을 기존 1000톤에서 2000톤으로 2배 늘리고, 수해지역 대상 인도적 지원 물량 2500톤을 추가 공여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아세안+3가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성명'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고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성명에는 아세안의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달성을 위해 회원국 간 전기차 보급 촉진과 관련 인프라, 연구 및 인적 자본 확대 등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모색 등이 명시됐다.
 
또한 윤 대통령은 △아세안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 수립 지원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 추진 △아세안+3 과학영재센터 지원 확대 △한·아세안 대학생 교류 및 캠퍼스 아시아 사업 활성화 등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