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내년 총선 간판은 尹대통령…한동훈 출마는 유보적"
2023-08-31 11:21
"원희룡·추경호·박민식 총선 출마 가능성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내년 총선) 가장 전면에 내세워지는 간판은 어쩔 수 없이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여당의 선거이고, 집권이 채 2년이 안 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선거가 아니겠냐. 정부 측에서도 대통령 중심으로 (총선이) 치러질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고 대통령만 보이고 (당이) 존재감이 없으면 안 될 테니까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조금 더 분발해서 당이 조금 더 보이도록 만들면 총선에 큰 힘이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이 총선의 간판으로 뛰는 것이 여당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좋은 분이고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 분이니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의원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 요즘 스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박민식 장관은 본인들도 나올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원래 정치를 했던 분들이고 지금 다 정부에 있으면서 퍼포먼스도 괜찮다. 선거에 나가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대표의 최근 발언들이 후자에 가깝냐'고 재자 질문하자 권 의원은 "위태위태한 부분이 솔직히 있다"면서도 "공천하는 데 있어서 국민 여론이라든지 이런 것이 당연히 고려되어야 한다. 국민이 보기에 '저 정도면 당에 대해 잘돼라'라는 의미에서 쓴소리라는 식으로 결정이 된다면 (공천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