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부양책 기대+미·중 해빙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반도체↑
2023-08-29 18:27
상하이 1.20%↑ 선전 2.17%↑ CSI300 1.00%↑ 창업판 2.82%↑
29일 중국증시는 부양책 기대와 함께 미·중 해빙 기대감 속에 이틀 연속 급등세를 선보였다. 미국의 대 중국 기술 제재 완화 기대감 속에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7.25포인트(1.20%) 상승한 3135.89, 선전성분지수는 221.83포인트(2.17%) 상승한 1만454.9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7.49포인트(1.00%), 58.15포인트(2.82%) 오른 3790.11, 2118.19에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440억, 선전 5931억 위안으로 총 1조371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8%가량 감소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은 33억9600만 위안 순매도, 선구퉁(홍콩→선전)은 27억1600만 위안 순매수로 총 6억8000만 위안을 순매도했다. 전날에 비해 매도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외에도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류쿤 재정부장이 재정정책 강화를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추후 중국이 본격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진 것도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북유럽 은행 노르디아의 얀 본 게리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증시가 처음에 크게 뛰었지만 (중국 정부가 내놓은) 조치들은 여전히 미세 조정 수준이다"라며 "부양책 측면에서 더욱 큰 것을 기다리는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