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수출 물량 상승세…무역수지 '불황형 흑자' 아냐"
2023-08-22 13:47
中 부동산 위기 관해선 "예의주시 중"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역수지가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불황형이라면 물량이 줄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물량이 상승세"라며 "앞으로 우리 무역수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8월에는) 일정 부분 소폭의 적자가 나더라도 9월부터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수출도 반등세가 본격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8월 초에는 기업 휴가가 많기 때문에 8월 하순 수치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적극적인 재정 역할 주문에는 "0.1%포인트 성장률을 더 높이기 위해 방만하게 빚을 내서까지 재정으로 대응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우리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단기적 부양을 위해서 재정을 쉽게 동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간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은 중국 당국의 대응, 금융회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것이 우리 경제에 굉장히 큰 문제가 된다'라고 판단하기는 굉장히 이르다"며 "부동산 문제 또한 우리의 중국에 대한 노출 정도가 굉장히 미미하기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