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北, 핵사용 불사…정부 차원 첫 북핵 대응훈련"
2023-08-21 10:38
을지국무회의 주재…"민관군 국가총력전 역량 향상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21일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전쟁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은 국가중요시설을 공격해 국가기반체계를 마비시키려 할 것”이라며 원전, 국가통신망 등 국가중요시설 방호 대책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축소 시행돼온 을지연습을 작년에 정상화하고 올해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연습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북핵 위협, 반국가세력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한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