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K-클래식 싹 틔웠다…바리톤 김태한 '신한음악상 출신' 눈길
2023-06-05 10:51
김태한, '세계 3대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서 우승
신한은행이 국내 클래식 유망주 발굴을 위해 개최하는 '신한음악상'이 빛을 발하고 있다. 신한음악상 출신인 바리톤 김태한이 세계 3대 클래식 음악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2023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바리톤 김태한은 2018년 제10회 신한음악상 성악 부문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베를린국립오페라극장 영 아티스트로 선발돼 2023년 9월 시즌부터 2년 동안 활약할 예정이다. 바리톤 김태한은 국내 여러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K-Classic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음악상은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 발굴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신한은행 직원들의 기부금 모금을 통해 시작돼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600만원 △해외유명 대학교수에게 받는 마스터클래스 및 공연관람 △세종체임버홀에서 정기연주 기회 등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바리톤 김태한 외에도 신한음악상 6회 피아노 박진형(16년 프라하의 봄 피아노 콩쿠르 1위), 10회 첼로 김가은(22년 어빙 클라인 국제현악콩쿠르 1위), 12회 첼로 한재민(21년 에네스쿠 콩쿠르 1위) 등 61명의 수상자가 배출되었고 국내 및 해외에서 꾸준한 연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한음악상 담당자는 “점차 수상자들이 해외 유명 콩쿠르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아져 실전 같은 공연을 늘리고 신한아트홀에서의 연주곡 녹화를 지원하고 있다” 며 “바리톤 김태한의 경우도 수차례 녹화했던 곡을 이번 경연에서 선보였고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뿌듯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