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핀테크 등 첨단분야 유니콘 기업 위해 381억원 투자

2023-04-04 12:48

서울 중구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AI·핀테크 등을 육성하는 '서울형 R&D'가 결실을 맺음에 따라 올해 총 3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서울형 R&D는 △서울 4대 핵심산업인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의료, 핀테크·블록테인 분야 기술 사업화 집중지원 △민간 투자자와 대·중견기업 연계 투자 유치·공동사업화 △민간 분야로의 기술 실증 공간 확대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시에 따르면 서울형 최근 5년간 창업·벤처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한 총 1316개의 과제를 분석한 결과 4584억원의 매출 증대와 3297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얻었다.

시는 양재 인공지능(AI), 수서 로봇, 홍릉 바이오·의료, 여의도와 마포 핀테크·블록체인 클러스터에 15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특히 올해부터 '돌봄 로봇'은 지정과제로 제시하고 기술개발 단계부터 실증·도입 단계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민간이 투자하면 서울시가 기술개발(R&D)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서울형 민간투자연계 기술사업화 지원(서울형 팁스)의 지원요건은 완화한다. 전년대비 26억원을 확대해 총 29억원을 지원한다.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중소·벤처·초기창업 기업이 빠르게 기술력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대·중견기업과의 협업기회인 '스케일업 기술 사업화(R&D)'에 12억원을 투입한다.

시장에서 상용화되기 전 혁신기술 사용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실증'을 통해 기술을 정교하게 개선하고, 사업화를 위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도 총 95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이외에도 공공시설 중심으로 제공하던 실증장소를 대학교, 코엑스 등 민간분야로 확대한다. 올해부터 테스트베드 서울에 참여하는 기업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및 보건소, 주민센터, 구 시설관리 공단 등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실증하고자 하는 기술을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서울형 R&D 통합설명회는 이달 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