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내 중소기업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지원...6개월 180만원

2023-03-20 16:38
'나의 직장동료 크레딧' 사업 첫 실시

나의 직장동료 크레딧 사업 간담회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북도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을 지원하는 ‘나의 직장동료 크레딧’ 사업을 20일부터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의 직장동료 크레딧 사업은 육아휴직자 발생 후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직장동료가 업무를 대행하는 경우, 직장동료에게 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에 주소지를 둔 중소기업 중 상시근로자 3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육아휴직 업무대행자에게 총 180만원(30만원씩 6개월)을 지원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도내 14개 중소기업의 대표 및 인사팀장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기업 의견을 반영해 사업 추진 지침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경북광역새일센터가 수행하며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새일센터, 성별영향평가센터 외 각종 연구 사업을 운영해 양성평등 행복경북을 실현하는데 앞장선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신청을 통해 경북광역새일센터와 업무 약정을 체결하고 업무대행자 선정 후 수당을 지원 받게 된다.
 
업무대행자에게는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을 본인 명의 계좌로 직접 지원해 업무대행 동기를 부여하고, 육아휴직자가 중소기업에서도 마음 편히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사업 외에도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자 아이돌봄서비스 부모 부담금 90% 경감, 아픈아이 동행서비스, 119아이행복돌봄터 등 전국 최초 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황영호 경북도 여성아동정책관은 “육아휴직제도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일·가정이 양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제도 중의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도 육아휴직이 보편화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경북도는 아이 보육의 지방 시대를 선도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