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림 대표가 재선임됐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3조원 매출을 올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본사 글로벌홀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이사 선임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주총은 현장과 온라인으로 약 1300명의 주주가 참여한 가운데, 오전 9시에 시작해 30분만에 종료됐다.

존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위탁개발(CDO) 사업 투자 계획도 전했다. 존림 대표는 “제2바이오캠퍼스는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과 차세대 의약품 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해외 지역에 거점 마련해 주 역량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사내이사로는 존림 대표가 재선임됐고 노균 부사장(EPCV 센터장)이 신규 선임됐다.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고,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