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당기순익 1년새 36.7% 증가…지난해 11.7兆 벌었다
2023-03-16 12:00
지난해 국내은행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18조5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일반 시중은행은 11조7000억원을 거둬들이며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36.7%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은행은 시중은행 11조7000억원, 지방은행 1조6000억원, 인터넷은행 1000억원 등 총 13조4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수은행이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늘고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1.6% 늘어난 5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이자수익자산, 즉 평균잔액은 2021년 2757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3041조7000억원으로 10.3% 늘었다. 순이자마진(NIM) 역시 같은 기간 1.45%에서 1.62%로 0.17%포인트 확대되면서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7조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금감원 측은 지난해 은행권이 매매손실 4000억원, 평가손실 6000억원 등 1조900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 관련 손실을 기록한 게 비이자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2021년 HMM 전환사채의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실현한 비경상이익 1조8000억원에 대한 기저효과도 비이자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1년 새 당기순이익이 급증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은행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충당금은 6조3000억원에 달했다. 전년(4조1000억원) 대비 약 2조2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대손충당금 규모가 확대된 것은 지난해 6월 대손충당금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미래전망정보’ 관련한 방식을 변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은행의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로 전년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41%를 기록해 전년보다 0.44%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전환권 행사에 따른 비경상적 이익과 관련한 기저효과를 고려해 산업은행을 제외한 수치도 공개됐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의 지난해 ROA는 0.57%, ROE는 8.51%로 전년 대비 각각 0.07%포인트, 1.46%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측은 “은행은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에도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 포스(TF)’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라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은행은 시중은행 11조7000억원, 지방은행 1조6000억원, 인터넷은행 1000억원 등 총 13조4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수은행이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늘고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1.6% 늘어난 5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이자수익자산, 즉 평균잔액은 2021년 2757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3041조7000억원으로 10.3% 늘었다. 순이자마진(NIM) 역시 같은 기간 1.45%에서 1.62%로 0.17%포인트 확대되면서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7조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금감원 측은 지난해 은행권이 매매손실 4000억원, 평가손실 6000억원 등 1조900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 관련 손실을 기록한 게 비이자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2021년 HMM 전환사채의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실현한 비경상이익 1조8000억원에 대한 기저효과도 비이자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1년 새 당기순이익이 급증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은행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충당금은 6조3000억원에 달했다. 전년(4조1000억원) 대비 약 2조2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대손충당금 규모가 확대된 것은 지난해 6월 대손충당금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미래전망정보’ 관련한 방식을 변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은행의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로 전년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41%를 기록해 전년보다 0.44%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전환권 행사에 따른 비경상적 이익과 관련한 기저효과를 고려해 산업은행을 제외한 수치도 공개됐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의 지난해 ROA는 0.57%, ROE는 8.51%로 전년 대비 각각 0.07%포인트, 1.46%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측은 “은행은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에도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 포스(TF)’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라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