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피로 물든 음력설…미국 LA 인근 총기난사 10명 사망
2023-01-22 22:01
10명 부상…현지 경찰, 수사결과 계속 발표 예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도시에서 음력설 행사 뒤 총기 난사로 최소 10명이 숨졌다.
AP통신,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LA 근처 몬터레이 파크 시내 가비 애비뉴 근처 댄스클럽에서 한 남성이 반자동 총기를 난사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LA에서 16㎞ 정도 떨어진 몬터레이 파크의 인구는 약 6만명으로 주민의 65%가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몬터레이 파크에서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음력설 기념행사가 예정돼 있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렸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27세 남성은 오후 10시께 귀가했을 당시 4∼5차례 총성을 들었고, 곧 경찰차들이 거리를 달려가는 소리가 뒤따랐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가비 애비뉴 주변에 출동한 경찰관과 구조대원들이 피해자들을 돌보는 영상과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아시아의 축제인 음력설 행사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실제 미국 주요 도시에서 최근 아시아인을 겨냥한 묻지마식 혐오범죄가 급증한 바 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총기 난사로 규정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를 계속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인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