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지역 119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이 2021년 같은달 보다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2020~2022년) 겨울철 안전 조치 출동 통계 분석 결과 고드름 관련 총 출동 건수는 1680건으로 집계됐고, 지난달 출동 건수는 353건으로 전년 동기 98건 대비 2.6배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연도별 출동건수는 2020년 177건, 2021년 844건, 2022년 659건이었다. 서울지역 한파특보 발령이 잦았던 2021년에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 1, 2월 중에서는 1월 중 출동건수가 944건으로 전체 56.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2월 563건, 2월 173건이 뒤를 이었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시기에 지붕 끝이나 옥외 배관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고드름이 떨어질 경우 높은 충격량으로 인명·재산 피해 우려가 크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용산구 주택가에서 대형 고드름이 낙하해 시설물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영하와 영상을 반복해 고드름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건물 외부 고드름이 생겼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며 “높은 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은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 주셔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겨울철 중 고드름 제거, 결빙, 수도 동파, 배수 등 한파와 관련된 안전조치는 지난달 말 기준 692건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안전대책으로 △취약계층 안전관리 및 시설 점검 △기상특보 발령 시 상환관리 체계가동 △한랭질환자 응급이송 관리 등을 하고 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생활환경 주변 안전관리에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겨울철 시민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