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與 당대표 조건' 언급한 주호영에 "매우 협소한 의견"
2022-12-08 10:11
수도권ㆍMZ세대 어필 조건에 "계층ㆍ지역 한정 안돼"..."대통령과 소통 빈번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거론한 차기 당대표 조건에 대해 "매우 협소한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무슨 조건이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만 우리가 그런 어필을 하면 전국 정당이 되느냐. MZ세대만 얻으면 그런 전국 정당이 될 수 있는 것이냐"며 "당연히 수도권에서 우리가 과반을 차지해야 하죠. 누가 그거 아니라고 하냐"고 했다.
이어 "그렇게 딱 계층이나 지역을 한정하는 것은 너무 협소한 얘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성에 차지 않는다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안 담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심'이 뭐냐"고 반문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의 3시간 관저 독대'와 관련해서는 "제가 만났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어디서 그런 소식이 나와, 사실 확인 전화를 받느라 아주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하고 저하고는 자주 만나기도 하고 전화하기도 한다"며 "빈번하게 있는 일이기 때문에 (독대 때 나눴던 대화에 대해) 새삼스럽게 말씀드릴 사항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