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大 공학도 이준석, '온라인 소통 플랫폼' 직접 만든다

2022-12-01 09:28
지난달 28일부터 공개 행보…조만간 책도 발간 "총선 전략 고민 중"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김웅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를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과의 소통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든다. 이 온라인 커뮤니티는 가까운 시일 내 공개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스스로 프로그래밍을 해 당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근은 전날 본지 기자와 만나 "이 전 대표가 당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직접 프로그래밍해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과학고를 졸업해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책은 집필을 마친 상태"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책 발간은 비슷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저도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이 제가 뭐하고 다니는지 고민 많으시겠지만 저도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총선에서 3번 졌기 때문에 4번째엔 돼야 한다"며 "요즘 우리 당에 있는 개개인 의원들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가 하나도 전달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이후 '잠행'을 이어가며 책 집필 등 개인 활동에 주력해왔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무고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에 접대 당사자로 지목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변호하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가 이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했다.

다만 경찰은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선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