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차세대 여성 유니콘 육성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2022-11-09 18:15
"나도 여성 벤처기업인 출신...여성 창의력 높이는데 중기부가 나설 것"
모태펀드 여성기업 출자 130억원 상향...기보 특별보증제 활성화
여성창업 최초 유니콘 '컬리'...제2의 여성 유니콘 기업 기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2 여성벤처주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여성벤처기업의 창업과 고용의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지금이야말로 여성기업 육성에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주관하는 ‘2022 여성벤처 주간행사’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여성벤처 주간행사는 우수한 여성벤처기업을 발굴 및 시상하고, 기업의 지속경영 및 성장을 통해 여성벤처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자원은 사람뿐이다. 그 자원 중에서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것은 여성”이라며 “디지털 경제 전환이 빨라지는 시기, 여성이 가진 창의력, 스토리 등의 장점을 살려 창업과 성장을 이끄는 것이 국가 발전을 위해 중기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작년 기술기반 여성창업은 9.9만개로 전년 대비 6.8% 증가(남성기업 3.1% 증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장관은 여성벤처 활성화를 위한 비전도 공유했다.

그는 “저도 20년 동안 소프트웨어 기업을 창업하고 일궈낸 여성벤처기업인 출신”이라며 “미래산업 분야에서 여성 인재들이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내년도 모태펀드의 여성기업 출자를 130억으로 확대하고, 기술보증기금의 전용 특별보증제도도 활성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이 창업해 유니콘 기업이 된 ‘컬리’와 같은 기업도 오늘 수상기업들처럼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는 첨단기술·패션·실생활 영역에서 나왔다”며 “수상자 중에서 제2의 여성 유니콘 기업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