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도' '피노키오'…넷플릭스 영화, CGV에서 만난다

2022-11-09 08:09

[사진=해당 포스터 ]

넷플릭스 영화가 CJ CGV에서 개봉된다.

CGV 측은 9일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화이트 노이즈'까지 넷플릭스 영화를 오는 11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봉한다"고 밝혔다.  

CGV는 지난해 4분기에는 넷플릭스와 협업해 '돈 룩 업', '틱, 틱... 붐!' 등 넷플릭스 영화 6편을 극장에서 먼저 선보였다. 올해도 CGV는 넷플릭스 영화를 극장에서 지속적으로 상영하고 있다. 지난 7월 개봉한 '그레이 맨'은 CGV 등 전국 극장에서 약 3만명의 관객이 관람했고, 10월에 개봉한 '그 남자, 좋은 간호사'는 CGV골든에그지수 95%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은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가 오는 11월 16일 개봉한다.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2015년과 16년, 2년 연속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장편 복귀작이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는 11월 23일에 만날 수 있다.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해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등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준 기예르모 델토로가 연출을 맡고, 이완 맥그리거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오는 12월 7일에는 '화이트 노이즈'가 개봉한다.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결혼 이야기' 이후 노아 바움백 감독과 아담 드라이버가 다시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돈 드릴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블랙 코미디로 그레타 거윅과 돈 치들이 출연한다.

김홍민 CGV스크린콘텐츠팀장은 "완성도 높은 연출과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감독들의 영화를 넷플릭스와 협업해 극장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콘텐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객들에게 극장을 찾는 재미를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CGV는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넷플릭스와 함께 '승리호', '사냥의 시간', '콜' 등 한국영화 7편을 'NETFIC특별전'을 통해 선보였다. 지난 8월에는 왓챠의 '시맨틱 에러: 더 무비'를 극장판으로 개봉해 6만명에 가까운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KBS와는 업무 협약을 통해 TV시네마 '귀못'과 '유포자들'을 연달아 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디즈니 전용관을 론칭해 극장과 디즈니+에서 공개되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주요 브랜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