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중견기업, 우리 경제 든든한 버팀목"...5년간 160조 투자·신규 일자리 30만개 화답

2022-11-07 18:38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퇴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일 뿐 아니라 성장 사다리의 핵심"이라며 "한시법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해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를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견기업계는 5년간 160조원 이상 투자하고,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화답했다. 2020년 결산 기준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1.4%(5526개사)에 불과하지만, 전체 매출의 16.1%(770조원), 수출의 18.2%(931억 달러), 고용의 13.8%(157만8000만명)를 담당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중견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이고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규제혁신 △투자세액공제 비율 확대 등 세제 개편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 조성 △연구개발(R&D), 금융, 수출 마케팅 등 패키지형 지원 등도 약속했다.
 
중견기업은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5조원 미만으로, 대기업 수준은 아니지만 중소기업보다 우수한 기업을 뜻한다. 중견기업 특별법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커지면서 겪게 되는 각종 성장통을 완화해 중소기업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다. 지난 2014년 10년 기한으로 제정돼 2024년 7월 일몰 예정이었다.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혁신 벤처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환경 변화에 걸맞은 산업 혁신을 이끌겠다"면서 "글로벌 전문기업을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롤모델로 진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을 통해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도약 △5년간 총 160조원 이상 투자 및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개 창출 △대한민국 미래산업 선도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민간주도 성장'에 중견기업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용산 대통령실 경내 첫 행사로 대한민국중소기업인 대회(5월 25일)를 선택한 바 있다. 여성 기업인들과의 만남, 벤처기업인들과의 오찬 등 친기업·친시장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