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서도 전북은행 대출금리 인하 요구

2022-10-18 14:33
진보당 전북도당, 대출금리 인하 서명운동·1인 시위 전개 천명

[사진=김한호 기자]

전북은행의 과도한 가계예대 금리차를 바로 잡으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진보당 전북도당(위원장 오은미)는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많은 서민들과 중소 상공인들이 고금리 시대에 부채 상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한편에서 은행들이 이를 악용해 예대금리차 마진, 고금리 이자 장사로 엄청난 수익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특히 “지역민과 지역경제의 윤활유 역할을 해야 할 전북은행이 시중 및 지방은행을 통틀어 7월 6.33% 등 5~6%대의 예대금리차를 통해 최고의 이자장사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진보당 전북도당은 “민생특위(위워장 강성희)를 출범시키고, 그 첫 활동으로 ’서민 울리는 고금리 이자장사’를 벌이는 전북은행의 고율의 예대금리차 중단을 촉구하는 ‘전북은행 대출금리 인하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전북은행 대출금리 인하 서명운동 전개 △전북은행 본점 및 지점 앞에서의 금리 인하 촉구 1위 시위 △정당연설회 진행 등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오은미 위원장은 “민생을 보호하고 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은 정치와 정당의 본령”이라며 “도민의 뜻을 모아 ‘서민 울리는 고금리 이자장사’를 중단시키고 전북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2년 7~8월 전북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각각 6.33%, 5.66%로 전국 16개 시중·지방은행은 물론, 3개 인터넷 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북은행은 “지역 금융 소외계층의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중·저신용자와 외국인 대출 등 서민금융 지원자금이 많아 대출 평균금리가 높아 예대금리차가 높아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