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간판 바꾼다...유료 멤버십도 강화

2022-10-04 09:41

이마트 트레이더스 연산점에 적용된 신규 BI 모습. [사진=이마트]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간판을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변신을 꾀한다. 

트레이더스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간판을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요 혁신 방향'을 4일 발표했다.

새 브랜드 명칭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도매, 대량 대규모를 의미에 더함으로써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완전히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BI)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 우선 적용하고, 오프라인 매장 사이니지에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과 자체 적립 포인트 ‘티알 캐시(TR CASH)’도 혁신 성장을 위한 핵심 축이다. 기존 고객의 혜택은 유지하면서도 멤버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더해 창고형 할인점의 새로운 룰을 만든다는 목표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크게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뉜다.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스탠다드 비즈(BIZ)와 프리미엄 비즈(BIZ) 등급도 각각 운영한다. 스탠다드 회원은 연회비 3만 원(비즈 회원은 2만5000원), 프리미엄 회원은 연회비 7만 원에 가입할 수 있으며, 구매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TR 캐시’를 스탠다드 회원 1%, 프리미엄 회원 2% 적립(적립 한도 각 50만·100만 원) 해준다.

‘TR캐시’는 ‘쓸수록 쌓이는 포인트’로, 매장에서 쇼핑 금액이 커질수록 적립 금액이 늘어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다. ‘트레이더스 클럽’ 연회원 갱신 후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며, 기존 신세계포인트 적립 혜택도 유지된다.

‘트레이더스 클럽’ 정식 론칭은 내년 1월 1일이며, 이날부터 연말까지 ‘얼리버드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얼리버드 가입 기간 동안 기존 트레이더스 우수 고객에게는 스탠다드 등급을 특별한 가격에 가입할 수 있는 스페셜 프로모션을 열고, 이 외 모든 가입 고객에게는 2만4500원 상당의 웰컴 바우처(할인 쿠폰)를 제공한다. ‘TR 캐시’ 적립 등 그 외의 멤버십 혜택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트레이더스를 상징할 대품 ‘빅 웨이브 아이템 (BIG WAVE ITEM)’을 출시한다. 축적된 매입 노하우와 해외소싱을 활용한 최저 가격, 고품질, 차별화 상품을 지속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더스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30개점까지 계속해서 출점을 이어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경기 불황, 고물가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체적 혁신을 단행했다”며 “트레이더스만의 방식으로 고객 관점의 창고형 할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