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경기도-국토부,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에 '맞손'
2022-09-29 13:02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 협약 체결 … 3자 협의체 구성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상부도로 녹지·공원 등도 논의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상부도로 녹지·공원 등도 논의
이날 협약 체결에는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국토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 ~ 2025)’에 포함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3개 기관이 함께 노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남청라IC ~ 서인천IC ~ 신월IC 간 19.3km의 구간 중 약 14.0km 구간을 4~6차로로 지하화하는 사업이며 총 사업비로 약 2조 856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협약은 기존 경인고속도로의 상부공간을 개선하는 것으로 국토부, 인천시와 경기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협의체에서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 △상부 고속도로가 시내 교통을 전담하도록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방안 △상부도로의 여유 공간에 녹지,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천·경기권역 내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현재 실시설계 중이거나 기본 및 실시설계 발주 중인 안산~인천, 계양~강화, 김포~파주 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협력하는 것도 협약내용에 명시될 전망이다.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 청라지구와 여의도 간 이동 거리 시간이 약 17분(40분→23분) 단축돼 시와 경기도민들의 출퇴근길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약 2만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면 타당성 평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상반기에 착공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3자간 협의체가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경인고속도로 주변 지역의 교통 흐름을 더욱 원활히 하고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