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타스통신 "시진핑-푸틴, SCO 회의 기간 별도로 양자 회담 진행"

2022-09-07 18:24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회담

 

지난 2월 4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 촬영하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의 모습[사진=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로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7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가 자국 언론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자 회담은 오는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전망이다. 

SCO 정상회의는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정상의 첫 대면이다.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이번 SCO 정상회의에는 8개국 정상 전원이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대면이다. 중국 외교부는 아직 시 주석의 중앙아시아 해외 순방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보도대로 라면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직전인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2년 8개월 만의 해외 순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