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에 박진 "문제 있다"
2022-08-21 18:54
19일 블링컨과 통화하고 "WTO 규범 위반 소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른 현대·기아차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 문제에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통화하면서 미국이 보조금을 중단하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들에 대한 최혜국 대우 원칙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에 서명했고, 이 법에는 북미에서 조립하지 않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해야 1대당 총 7500달러(약 98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은 전량 한국에서 생산돼 사실상 가격이 급상승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는 내국민 대우 원칙이 있고, WTO 규범에는 최혜국 대우 원칙이 있다"며 "이런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통화하면서 미국이 보조금을 중단하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들에 대한 최혜국 대우 원칙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에 서명했고, 이 법에는 북미에서 조립하지 않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해야 1대당 총 7500달러(약 98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은 전량 한국에서 생산돼 사실상 가격이 급상승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는 내국민 대우 원칙이 있고, WTO 규범에는 최혜국 대우 원칙이 있다"며 "이런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