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중소기업 찾아 취업하세요"

2022-05-09 13:49
중기중앙회,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운영
10일부터 AI 기반 일자리 매칭 서비스도 시작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20대 취업준비생(취준생) A씨는 연거푸 취업을 준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대기업만 고집하던 A씨는 유망한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다시 벽에 부딪혔다. 수많은 중소기업 중 어디가 좋은 회사인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중소기업 관련 정보가 부족한 탓이다. 그러던 중 A씨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발견했다. 이곳에서는 유망 중소기업의 재무, 복지 등 여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A씨는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비교 분석할 수 있어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취준생 87% “정보 부족”…10명 중 7명은 “첫 직장 중소기업 OK”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준생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할 때 필요한 정보가 충분한가’를 묻는 질문에 ‘정보가 대체로 부족하다’고 답한 취준생이 69.4%로 가장 많았다. ‘정보가 항상 부족하다’는 응답자도 17.7%를 차지해 전체적으로 87.1%의 응답자들이 구직활동을 하면서 취업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이 취준생들의 이목을 받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1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2.1%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A씨처럼 수많은 중소기업 중 이른바 ‘알짜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우수 中企 한눈에”…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눈길
 
이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2월부터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중기중앙회는 청년 등 구직자들이 일하고 싶은 우수 중소기업을 쉽게 찾고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플랫폼을 마련했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실제 홈페이지에 가보면 중소기업의 업력, 사원 수, 매출, 기업 형태, 주요 제품 등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연금·보험뿐만 아니라 휴가·보상·지원·생활편의·사내시설 등 복지정보도 상세히 기록됐다.
 
또 연봉·조직문화·성과보상·기업건전성·근무환경을 지표로 ‘일터 건강도’라는 항목도 추가했다. 다른 중소기업들과 비교를 통해 쉽게 정보 접근이 가능하다. 영업이익률, 부채비율, 매출채권회전율 등 재무정보도 그래프를 이용해 표현돼 있어 이해가 쉽다. 현재 취업포털을 통해 게재된 채용 공고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실시간 지도에서 찾기’로 지도를 통해 쉽게 우수 중소기업을 확인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은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인증 받았거나 재무성과가 우수한 기업 중 △신용등급 BB- 이상 △최근 2년 영업이익 창출 △최근 3개월 평균 퇴사율 20% 미만 △최근 3년 체불·체납·재해·성범죄 없음 등을 비롯한 6개 기준에 따라 선정된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에서 3만개의 우수 중소기업을 새롭게 선정했다.
 
◆ AI로 우수 중소기업 일자리 찾는다

중기중앙회는 오는 10일부터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자리 매칭 서비스인 ‘참! 기업매칭’을 시작한다.
 
참! 기업매칭은 AI 역량검사에 기반한 맞춤형 매칭시스템이다. 구인기업에게는 직무별 적합인재를, 구직자에게는 성향별 적합한 일자리를 자동으로 추천해 맞춤형 채용·취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AI 역량검사는 마이다스인의 ‘잡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인재채용솔루션과 연계된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참! 기업매칭을 통해 기존 우수기업 정보 제공에 더해 구인기업-구직자 매칭 기능까지 갖춘 중소기업 일자리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