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1분기 영업익 4263억 103.7%↑…해운 부문 영업익 568.8%↑

2022-04-29 17:54

현대글로비스가 완성차 해상운송 활성화를 발판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연결 기준 매출액 6조2932억원에 영업이익 42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103.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5.3% 증가한 2919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대부분의 사업에서 실적 증대를 맛봤다. 해운 부문은 매출 1054억원에 영업이익은 1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6.1%, 568.8% 상승했다. 다양한 완성차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규 수주를 이끌며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결과다.

특히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비계열 매출 비중은 65%를 차지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비자동차 화물의 선적도 꾸준히 늘리는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운 시장의 운임 상승세도 실적 상승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물류 부문은 매출 2172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0%, 38.4% 증가했다. 유통 부문은 매출 3066억원에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71.9%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1분기 실적은 반조립제품(CKD)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등 해외 부품 수출과 내륙 운송 물류 증가, 우호적 환율, 글로벌 중고차 사업 확대, 비철(알루미늄, 전기동) 시세 상승 영향 등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운항 모습 [사진=현대글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