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개막] 중기·소상공인 경쟁력 키운다…'디지털 전환' 속도
2022-03-21 06:52
공장ㆍ물류 자동화 투자에 세제지원
DTaaSㆍ스마트공장 구축 예산 확대
DTaaSㆍ스마트공장 구축 예산 확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아우르는 공통 공약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내걸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지만,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응 수준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윤 당선인은 중소‧중견기업의 공장 자동화, 물류설비 자동화,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전환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디지털전환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DTaaS)의 중소‧중견기업 보급, 확산을 지원한다.
미래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예산도 늘린다.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융자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로봇‧센서 등 핵심 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노후 산단 공동화 지역을 정부‧지자체 지원으로 스마트형 임대공장으로 개조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결제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점포 구축을 위한 기반 인프라(키오스크‧서빙로봇 등)와 솔루션 개발 및 보급 등을 추진한다.
윤 당선인은 이 같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경제 확산과 코로나19로 소비‧유통 환경이 비대면‧디지털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소상공인들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윤 당선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국내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활용 등의 비중이 크게 낮고 인더스트리 4.0 등 생산설비의 스마트화도 뒤처진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4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100점 만점 중 41.4점에 그쳤다. 중소기업 가운데 전략적으로 디지털화에 대비하고 있는 곳은 16.7%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