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개막] 중기·소상공인 경쟁력 키운다…'디지털 전환' 속도

2022-03-21 06:52
공장ㆍ물류 자동화 투자에 세제지원
DTaaSㆍ스마트공장 구축 예산 확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정책비전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아우르는 공통 공약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내걸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지만,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응 수준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윤 당선인은 중소‧중견기업의 공장 자동화, 물류설비 자동화,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전환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디지털전환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DTaaS)의 중소‧중견기업 보급, 확산을 지원한다.
 
미래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예산도 늘린다.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융자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로봇‧센서 등 핵심 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노후 산단 공동화 지역을 정부‧지자체 지원으로 스마트형 임대공장으로 개조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결제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점포 구축을 위한 기반 인프라(키오스크‧서빙로봇 등)와 솔루션 개발 및 보급 등을 추진한다.
 
윤 당선인은 이 같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경제 확산과 코로나19로 소비‧유통 환경이 비대면‧디지털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소상공인들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윤 당선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국내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활용 등의 비중이 크게 낮고 인더스트리 4.0 등 생산설비의 스마트화도 뒤처진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4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100점 만점 중 41.4점에 그쳤다. 중소기업 가운데 전략적으로 디지털화에 대비하고 있는 곳은 16.7%에 불과했다.